MY JOURNAL/ING _ 100일 글쓰기
[103일째 글쓰기] 배터리가 다됐습니다.
this_summer (이여름)
2023. 3. 29. 20:04

하루종일 정말 바빴다. 아침에 오자마자 숨가쁘게 회의하고, 바쁘게 뛰어다녔다. 지점장님께 보고도 하고, 문서 작성도 꽤 오래 고민했다. 점심시간에도 괜히 초행길 들었다 헤매다 간신히 나왔다.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일관성 없이 터져버리는 일을 간신히 하나씩 쳐냈다. 마치 이리저리 오는 셔틀콕을 뛰어다니며 받는 것처럼 숨이 찼다. 퇴근 이후에도 교보문고에 들려야 했고, 찾는 책이 없어 몇바퀴를 돌았다. 아침엔 잘만 읽히던 책은 그림 같은 활자로만 다가와 그냥 덮어버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뿌듯한 두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내 몸의 배터리다 다되서 삐삐 소리가 난다. 괜히 심통도 나고 그렇다. 얼른 쉬어야겠다.
체력의 중요성을 느끼는 한편, 업무 과부하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동시다발적으로 다른 과업으로 몰려오는 일들을 한 적이 없어서 더 힘든 것 같다. 내일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