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 / 회중 / 옹이 / 표징 / 통고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발견 단어

1

방기 放棄 어떤 책임과 의무 따위를 내버리고 돌보지 않음.

18p 한 번도 진짜로 버림받아본 기억이 없는지라 그렇게 나 자신을 방기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예문> 그의 행동은 엄연히 직무 방기였다.

2

회중 會衆 많이 모여 있는 사람들.

47p 회중 앞에서 스키에 똥을 싣고 질주했던 만차는 자아 이미지에 손상을 겪은 참이었다.
<예문> 그는 연설 도중 회중을 돌아보더니, 다시 힘차게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3

옹이

1.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밑부분.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나무가 날려 오는 족족 한쪽에서는 옹이를 다듬고 껍질을 벗기고….

2. ‘굳은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최명희, 혼불>> 시조모 청암 부인 와병 중에도 손바닥에 옹이가 박히도록 쌀을 씻어 죽을 쑤며, 여러 해 시병ㆍ봉양하였으니….
92p 노동에 닳고 포도나무 가지처럼 옹이가 진 더러운 손.

3. 가슴에 맺힌 감정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송기숙, 녹두 장군>> 노래를 하고 춤을 추며 지내 오는 사이 방필만이로 하여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옹이도 흐물흐물 삭아져 버리고 말았다.

4

표징 標徵 어떤 것과 다른 것을 드러내 보이는 뚜렷한 점.

104p 책들에 둘러싸인 나는 책에서 쉴새없이 표징을 구했으나 하늘로부터 단 한 줄의 메세지도 받지 못한 채 오히려 책들이 단합해 내게 맞섰는데 말이다.
<예문> 당신이 아군이라는 표징을 보여 주시오.

5

통고 通告 서면이나 말로 어떤 사실을 알림.

106p 이런 통고를 받자 나는 평정심을 잃고 벌렁 나자빠졌다.
<예문>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으면 징계 사유가 된다는 통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