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양1 손차양 (손遮陽)과 봉당 (封堂) /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손차양 (손遮陽) 햇볓을 가리기 위하여 이마에 손을 댐. 또는 그때의 손 모양. - 그는 두 눈이 부셔 손차양을 하고 여기저기를 살폈다. - 17p : 두 눈에 힘을 바짝 주고 손차양까지 만들어 안을 살폈다. 봉당 (封堂) 안방과 건넌방 사이의 마루를 놓을 자리에 마루를 놓지 아니하고 흙바닥 그대로 둔 곳. - 그녀는 봉당에 걸터앉아서 저녁상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손차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매우 낯설었다. 뜻을 풀어보니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행동이었다. 눈이 부실 때 열명 중 열명은 해보았을 그 동작이다. 유리창 너머로 어딘가를 바라볼 때에도 손차양을 하기도 한다. 마치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듯이 말이다. 손차양과 봉당을 함께 생각하니 시골의 어느 기왓집이 떠올랐다. "봉당 안으로 비스듬히 뻗.. 2023.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