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1 [106일째 글쓰기] 양말을 안 신어서 생긴 일 어제 12시 반이 넘어서 잠들었다. 6시반 첫 알람이 울리고, 한참을 뒤척이다 7시쯤 간신히 몸을 일으켜 야외 기상인증을 하러갔다. 몸이 무겁고, 가시지 않던 졸음이 찬바람에 조금 씻겨내려갔다. 하지만 여전히 운동가기는 싫었다. ”그래도 가보자“라는 말에 운동 갈 채비를 마치고 내려가는데 양말을 안 신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갑자기 밀려오는 짜증과 불쾌감. 결국 운동을 안 가겠다 선언하고 드러누워버렸다. 기상한지 어느정도 지난 뒤였기에 바로 잠들지도 못했다. 몸은 왜 이렇게 피곤한지, 그깟 양말 하나에 다시 드러누운 내가 한심해서, 또 운동을 가지 않아 생긴 자괴감이 몰려왔다. 그 찝찝한 마음으로 용케 잠들었으나,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울리는 알람소리에 선잠을 잘 뿐이었다. 더불어 출근하는 꿈까지 꿔서 기.. 2023.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