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자
- 최은영
- 출판
- 문학동네
- 출판일
- 2021.07.27
책의 줄거리
지연은 바람 핀 남편과 이혼한 뒤 희령으로 이사했고, 직장도 옮겼다. 그 곳에서 외할머니인 영옥을 마주쳤다. 지연의 엄마인 미선과 영옥의 사이가 틀어졌기에 그들은 오랜만에 만났다. 종종 함께 밥을 먹고, 영옥의 엄마이자 지연의 증조모 정선(삼천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하였다.
정선은 일제강점기에 백정의 딸로 태어났다. 개화기 교육을 받고, 천주교리에 심취해있는 증조부는 군에 끌려갈 위기에 처해있는 정선을 구하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선과 함께 개성으로 갔다. 정선은 몸이 아픈 엄마를 놓고 가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지만, 증조부 친구인 새비 아저씨가 보살펴준다는 말을 믿고 개성으로 향했다. 정선이 백정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녀는 외롭고 힘들게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새비아저씨와 부부가 개성으로 왔다. 그들은 정선이 백정의 딸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새비아주머니의 우정과 사랑으로 정선은 힘겨웠던 출산과정을 이겨냈다. 영옥이 태어났고, 새비아주머니의 딸인 희자가 태어났다. 그 사이 새비아저씨는 일본으로 돈을 벌러 갔다. 새비아저씨의 부재와 희자의 출산으로 새비아주머니는 급격히 기력이 쇠하였으나 정선의 정성으로 제 삶의 궤도로 돌아왔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새비아저씨는 살아서 개성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폐병으로 인해 새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고, 새비아주머니의 오빠가 사상범이라는 오해로 죽었다. 새비아주머니는 그 일로 시댁에서 쫓겨났고, 영옥과 증조부의 집에 잠시 머물다 친정 고모님이 있는 대구로 향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주는 기간의 사이사이에 지연은 엄마 미선의 병간호를 하였다. 엄마 미선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친구 명희를 따라 멕시코에 가기로 하였다. 지연의 절친한 친구인 지우도 희령에 방문하기도 했다.
머지않아 정선의 가족도 피난을 떠났고, 새비의 고모인 명숙할머니 집에서 지낼 수 있었다. 옷수선을 하던 명숙할머니는 영옥에게 바느질을 알려주었고, 증조부는 국군으로 자원했다. 휴전으로 증조부가 돌아오자 그는 자신의 부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희령으로 정선과 영옥을 데리고 떠났다. 하지만 희령에는 증조부의 부모가 없었고, 그를 잘 따르던 길남선과 영옥을 혼인시키며 새 가정을 꾸린다. 남선과 영옥 사이에 미선이 생겼으나, 남선이 이미 북에서 결혼을 했고 영옥과는 중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남선은 홀로 속초로 떠났다. 새비아주머니나 명숙할머니와 편지를 주고 받았으며, 명숙할머니의 작고 소식도 듣게 되었다. 중혼인줄 알면서도 자신을 남선과 맺어주려던 아버지가 영옥에게 화를 내자, 영옥은 증조부에게 저주 섞인 말을 했고, 얼마 뒤 증조부가 사고로 죽었다. 새비아주머니가 희령으로 찾아온 며칠간 새비아주머니와 정선은 사진도 찍고, 바닷가에서 놀기도 하였다. 새비아주머니가 죽음을 목전에 앞두었다는 전보를 들은 정선과 희자는 대구에서 새비아주머니를 보내드렸다. 그 후 희자는 희령에 놀러왔으나, 정선과의 다툼을 한 뒤 희자는 독일로 유학을 갔다.
지연이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엄마 미선은 멕시코에서 돌아왔고, 지연은 보살피던 유기견 귀리를 묻어주고 오는 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큰 사고를 당했다. 지연과 미선은 부딪힐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말들을 하였다. 엄마의 큰 상처인 '정연의 죽음'이 드러났다. 지연은 대전의 연구소로 이직하여 희령을 떠났다. 지연은 '암호학자'가 된 김희자 박사에게 연락을 취하게 되고, 희자는 희령으로 오게 된다. 희자를 맞을 준비를 하는 영옥과 지연의 모습을 비추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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