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경 도란도란 함께 걸었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고, 이름 모를 나무에 핀 낯익은 꽃들도 보았다. 개나리는 노오란 제 빛을 내면서 저 멀리 트는 동과 겹치며 아름다운 색을 발했다. #봉화산동행길 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여, 다음 주말에는 이 곳을 돌아보려고 한다.
평온한 아침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취업준비할 때, 시험준비할 때. 바쁘고 정신 없었던 그 때의 아침과 사뭇 다른 아침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비록 지금 상황이 100% 만족은 아닐지 몰라도, 사회가 요구하는 바가 아닌 나의 소리에 집중하고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모든 생이 이렇게 안정적일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거쳐왔듯 고된 시간도 시간이 흐르면 지나간다. 매일 오늘과 같은 아침이길 바라진 않는다. 단지 지치고 힘들어도 오늘과 같은 아침이 찾아온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어 이 행복함과 감사함을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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