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차양 (손遮陽) 햇볓을 가리기 위하여 이마에 손을 댐. 또는 그때의 손 모양.
- 그는 두 눈이 부셔 손차양을 하고 여기저기를 살폈다.
- <사랑의이해> 17p : 두 눈에 힘을 바짝 주고 손차양까지 만들어 안을 살폈다.
봉당 (封堂) 안방과 건넌방 사이의 마루를 놓을 자리에 마루를 놓지 아니하고 흙바닥 그대로 둔 곳.
- 그녀는 봉당에 걸터앉아서 저녁상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손차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매우 낯설었다. 뜻을 풀어보니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행동이었다. 눈이 부실 때 열명 중 열명은 해보았을 그 동작이다. 유리창 너머로 어딘가를 바라볼 때에도 손차양을 하기도 한다. 마치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듯이 말이다.
손차양과 봉당을 함께 생각하니 시골의 어느 기왓집이 떠올랐다. "봉당 안으로 비스듬히 뻗어 들어오는 햇살에 손차양을 하곤 담 너머를 지켜보는 연두빛 원피스를 입은 소녀가 있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인지 봉당을 한참이나 서성였다." 겨울임에도한 줄기 햇살이 어찌나 따사롭게 느껴지는지 떠올리기만해도 온기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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