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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LOG/문장 큐레이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느낀점 / 필사 / 발췌록

by this_summer (이여름) 2023. 5. 9.


📚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황선우 (2023.5.5(금))
⭐️ 3 / 5

💌 한 줄 평 : 먼저 살아본 언니가 들려주는 따뜻한 자기계발서st 에세이
📍 줄거리 : 작가가 전 직장에서, 프리랜서로서, 여성으로서 어떤 마음으로 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서 단단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어떻게 삶을 대하는지에 대하여 알리는 책
📍 저자소개 : 황선우

☘️ 키워드 : #완벽보다중요한것 #일상 #자아실현

🔖 sentence & idea
- 158p >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나의 계획은 거의 빗겨나가기 위해 세운 것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언제나 더 좋은 경험을 동반하기에, 조금은 기다려지기도 한다.

- 185p > 그래서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려는 것 같다. 그 일이 회사 일인줄 알고 살아왔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음을 이젠 안다. 이렇게 매 주마다 나만의 프로젝트를 가꿔나가고, 시간을 의미있게 채우는 일로도 생의 활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느낀점
글자를 통해 듣는 느낌의 책이다. 에세이지만 평온한 삶을 위한 따뜻한 자기계발서 같다.

  1. 100점보다 과락을 면하는 하루를 살자. 그 하루들이 모여서 삶을 행복하고 의미있게 한다.
  2. 내 가치를 남이 알아주길 기다리지 말자. 스스로 정리해서 말하고 쓰자.
  3. 모든 일의 시작은 일상을 정성스럽게 대하는데에 있다. 그 일상은 가사노동도 포함된다.
  4. 계획 밖에서 즐거운 일이 일어난다. 여행이든, 일상이든
  5. 내 마음을 마주보는 것만큼 중요한게 내 몸을 마주보는 것이다. 꾸준히 운동하자!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일과 건강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시대, ‘목숨 건다’와 ‘때려치운다’의 사이, 그 어딘가에 나 자신을 지키며 잘 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멋있으면 다 언니』 황선우 작가 신작 에세이! 20년이라는 오랜 시간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누구보다 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려온 황선우 작가의 일을 마주하는 마음과 태도, 그리고 그로 인해 단단해지고 넓어지는 삶에 관한 에세이. “오늘도 일을 하며 배운다. 일 자체를 배우며, 일 바깥세상의 흐름도 알게 된다. 나를 견디고 다루는 법을 익히는 한편으로 다른 이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동료들과 부딪치고 협력하는 동안 내 안에만 고여 있지 않고 변화한다. 일하는 사람으로 살기에 조금씩 나아질 기회를 얻는다고 나는 믿는다.” (12쪽)
저자
황선우
출판
책읽는수요일
출판일
2021.11.25

📝 필사

33p 매사에 완벽하려 할 때 우리는 항상 어딘가는 부족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자기만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가진 채로도 온전히 해낼 수 있다고 용기를 낼 때 커다란 가능성과 마주할 수 있다. 완벽으로 가는 과정에는 반복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팽개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결과물을 쌓아나가는 성실의 시간 말이다.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적어도 과락을 맞는 과목은 없도록 하겠다는 자세가, 우리에게 계속해나갈 힘을 준다. 그러니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매일 다짐해 본다. 그래, 쓰레기라도 일단 쓰겠어!
52p 얼마나 게으르고 안일한 태도인지. 내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주길 바라면서 스스로 먼저 정리하고 표현하기를 쑥스러워 한다는 것 말이다. 이건 단순히 자신감이 있고 없고와는 다른 이야기다. 내가 나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믿는 것과 별개로, 세상의 많은 일은 정해진 팩트와 데이터를 놓고 어떻게 해석하고 드러내는가 하는 프레이밍의 문제라는 걸 나는 알지 못했다.
79p 수긍하게 된다. 공유 오피스에서 파는 게 일하는 기분이라는 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람은 적지 않은 돈을 주고 기분을 사야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134p 일상을 정성스럽게 영위하는 데서 많은 위대함이 출발한다.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제야 질문할 여유도 생긴다.
135p 내 노동은 누군가의 가사노동을 바탕으로 성립한다.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할 일이다. 한발 나아가 노동에 대한 대가를 금전으로도 지불할 수 있다면 더 좋겠다. 1인분의 노동을 가능하게 하는 건 1인분의 가사노동이다.
158p 여행에는 우리의 예상을 빗나가는 경험들이 끼어들게 마련이다. 아니, 예측을 빗나가고 계획에 배신을 당할수록 기억에 남기도 한다는 게 여행의 신기한 점이다. 더 나쁜 것 뿐 아니라 더 좋은 것도 때로는 통제 밖에서 오기 때문이다.
159p 우리 삶에 고유한 개성과 이야기를 부여하는 건 매끈한 단면보다는 울퉁불퉁한 굴곡들이다.
181p 틀림없이 상실을 겪을 줄 알면서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아무 관계도 맺지 않는 안전보다는 다 가졌다가 전부 잃어버리는 위험을 선택한다.
185p 유한하고 허무한 삶 속에서 우리가 진짜 살아 있음을 실감하는 건, 어떤 환경 속에 나를 내던져보고 깊숙이 들어가 밀도 높게 몰입감을 느낄 때다. 대표적으로 그런 경험이 사랑, 그리고 일이다. 때로 실패할지라도 그 속에서 성숙하고 또 새로워지는 경험이 쌓여서 각자 삶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든다.
189p 정원이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듯 인생도 마찬가지다. 바라는 삶을 상상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하나씩 늘려가며 그 관계의 기억을 자기 삶으로 만들어온 사람이기에 튜더는 91세에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을 거다.
222p 삶은 극적인 드라마가 아니고, 승부 없이 계속된다.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상대인 자기 자신을 우리는 매주 마주해야 한다. 누구나 즐겁게 운동하는 생활 체육인이 되면 좋겠다. 빛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269p “올해의 힘든 일들 속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근사한 것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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