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LOG27 글쓰기의 쓸모, 손현 / 발췌록 / 필사 / 느낀점 글쓰기의 쓸모SNS에 사진 한 장 올리며 덧붙인 한 줄, 상대방을 웃기기 위해 고심해서 보낸 문자 한 줄, 인상 깊어서 공유했던 콘텐츠, 감정에 북받쳐 후루룩 써내린 일기… 무심코 흘려보냈던 이 모든 것들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퍼블리(PUBLY), 매거진 B를 거쳐 지금은 토스에서 글을 짓고 있는 저자 손현은 그 조각들을 어떻게 하나의 긴 글로 쌓아 올리는지 보여준다. 에디터, 콘텐츠 매니저,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제때 잘 써야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사람, 인생의 매 순간마다 조금씩 성취하는 삶을 살고 싶은 이는 결국 글을 써야 한다. 긴 글을 ‘잘’ 쓴다는 건 결국 잘 사는 일과도 같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쓸모》는 당신의 런닝메이트가 되어줄 것이다.저자손현출.. 2023. 4. 25.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 옮긴이, 이창실 / 필사 / 발췌록 / 느낀점 너무 시끄러운 고독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의 장편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저자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 2023. 4. 17. [줄거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포없음) 프로젝트 헤일메리‘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 2023. 4. 16. [독서토론] 스토너 후기 / 곰사람 글쓰기 모임, 20230415 오랜만에 독서토론을 찐하게 했다. 열 네명의 참여자의 서평을 읽고, 그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장장 3시간 30분간의 토론이 이어졌다. 스토너의 인생이 단조로워 보이지만, 각기 다른 관점에서 뜯어보니 정말 이야기거리가 많아 시간가는줄 몰랐다. 나 혼자였다면 알 수 없었을 관점과 새로운 책들도 함께 알게 되었다. 1. 열정과 이디스를 바라보는 시선 - 빅블론드(도로시 파커) 이디스도 똑같은 교육을 받았더라도 다를 수 있을까? 2. 스토너의 삶은 제 각기 느낀바와 삶의 궤적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합은 0이다. 어디에 집중했느냐에 따라 다를뿐이다. 행복과 불행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지금을 열정으로 보이겠지만 한번 더 읽으면 다를 수있을 것 같다. 3. 셰익스페이 소네트 나는 그냥 지나친 .. 2023. 4. 16.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