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런 일상78 방기 / 회중 / 옹이 / 표징 / 통고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발견 단어 1 방기 放棄 어떤 책임과 의무 따위를 내버리고 돌보지 않음. 18p 한 번도 진짜로 버림받아본 기억이 없는지라 그렇게 나 자신을 방기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그의 행동은 엄연히 직무 방기였다. 2 회중 會衆 많이 모여 있는 사람들. 47p 회중 앞에서 스키에 똥을 싣고 질주했던 만차는 자아 이미지에 손상을 겪은 참이었다. 그는 연설 도중 회중을 돌아보더니, 다시 힘차게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다. 3 옹이 1. 나무의 몸에 박힌 가지의 밑부분. 나무가 날려 오는 족족 한쪽에서는 옹이를 다듬고 껍질을 벗기고…. 2. ‘굳은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시조모 청암 부인 와병 중에도 손바닥에 옹이가 박히도록 쌀을 씻어 죽을 쑤며, 여러 해 시병ㆍ봉양하였으니…. 92p 노동에 닳고 포도나무 가지처럼 옹이가 .. 2023. 4. 19. 사멸 / 심상 / 진력 / 살풍경 / 범속 / 허장성세 / 윤색 / 관조 // <스토너> 발견 단어 1 사멸 死滅 죽어 없어짐. 여기서는 서서히 사멸해 가는 운명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 작품은 육체의 사멸에 저항하고자 하는 인간의 집념을 보여 주고 있다. 2 심상하다 尋常하다 대수롭지 않고 예사롭다. 월리엄은 농가에서 자란 덕분에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들을 심상하게 받아들인 반면, 이디스에게 그것들은 한없이 신비롭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선비는 이제야 자기의 병이 심상하지 않음을 알았다. 3 진력 盡力있는 힘을 다함. 또는 낼 수 있는 모든 힘.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그 책을 보는 일에 진력이 났다. 우리 모두는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진력을 다하였다. 4 살풍경-하다 殺風景하다 1. 풍경이 보잘것없이 메마르고 스산하다. 뼈만 앙상한 나무는 살풍경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 2023. 4. 18.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 옮긴이, 이창실 / 필사 / 발췌록 / 느낀점 너무 시끄러운 고독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의 장편소설 『너무 시끄러운 고독』. 저자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 2023. 4. 17. [줄거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스포없음) 프로젝트 헤일메리‘헤일메리Hail Mary’는 미식축구 용어로, 경기 막판에 역전을 노리고 하는 패스에서 유래한 말이다. 작품 속 우주선의 이름인 ‘헤일메리호’도 지구를 종말로부터 구하기 위한 마지막 역전을 바라는 마음에 지어졌다. 주인공이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곳은 우주 한복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 헤일메리호에 탄 동료들은 모두 죽고 혼자가 된 상황이다. 헤일메리호를 샅샅이 뒤진 끝에,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자, 우주 한복판에서 죽을 예정인 과학자였다는 것을. 소설 속 지구는 태양의 온도를 떨어트리는 미지의 생명체 ‘아스트로파지’ 로 인해 멸망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그 아스트로파지를 조사하고 .. 2023. 4. 16. 이전 1 2 3 4 5 6 7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