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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JOURNAL18

척력(斥力)과 감화(感化) / <밝은밤> 발견 단어 척력 斥力 같은 종류의 전기나 자기를 가진 두 물체가 서로 밀어 내는 힘. - 자석의 같은 극 사이에서는 척력이 작용한다. - : 할머니가 대구를 떠난 순간부터 할머니와 대구 가족 사이에는 어떤 척력이 작용했다. 아무리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더라도 매일매일 서로에게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힘이 있었다. 감화 感化 좋은 영향을 받아 생각이나 감정이 바람직하게 변화함. 또는 그렇게 변하게 함. - 나는 어린 시절 위인들에게 많은 감화를 받았다. - : 그는 순교자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사람이었다. 가진 모든 것을, 목숨까지도 버려 천주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이야기에 감화를 받았다. 오늘 휴식과 평화로 가득찬 하루를 보냈다. 오래 잤고, 먹고 싶은 것을 오래 꼭 꼭 씹어 먹었다. 따뜻했던 오늘의 해가 .. 2023. 3. 28.
[101일째 글쓰기] 기분 좋은 좌절 오늘부터 4일간 아무것도 읽지도 쓰지도 않으려고 했다. 글쓰기에도 인터미션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아침 출근길에 할 일이 없다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지난 100일동안 이 시간엔 책을 읽거나 글쓰기 초고를 작성하거나, 늦잠 자느라 못 쓴 모닝페이지를 쓰곤 했다. 하지만 세 가지 다 안하려니 시간도 안가는데다 , 부질 없는 가십거리만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퇴근길에도 마찬가지였다. 내일은 책이라도 꼭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퇴근 하고와서는 주말새에 벌려 놓은 짐들을 정리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책상을 거실 쇼파 앞으로 꺼내왔고, 뒤죽박죽이던 선반을 정리하려고 다 꺼냈다. 3월 말까지 우리 집도 새 계절맞이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말동안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건드리지 .. 2023. 3. 27.
계절통 아침부터 배가 살살 아팠다. 어떤 것도 수반하지 않는 그냥 복통이었다. 이유 없는 복통은 이따금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 오후 3시쯤엔 편두통이 심하게 왔다. 더이상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물을 마시고 숨을 고르게 쉬기에 바빴다. 월요일부터 이게 무슨 일이람. 동기에게 이 아픔을 털어놨다. 성격과 성향이 가장 비슷하여 친하게 지내는 이 동기도 나와 같은 말을 했다. 자신도 오늘따라 머리가 너무 아프고 메스껍다면서 말이다. 상한 것을 먹은 적도 없고, 다른 공간에 있는 우리가 동시에 머리가 아픈 이유가 뭘까 혼자 골똘히 생각했다. 퇴근즈음에서야 어디선가 들어본 ‘계절통’이라는 단어가 머릿 속을 스쳐지나갔다. 복통과 두통, 그리고 평소라면 그냥 넘길 일에 쉽게 짜증이나는 등 감정기복이 널뛰는 이 상태. .. 2023. 3. 23.
이해(理解)와 이해(利害) / 사랑의 이해 사랑의 이해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시간수, 목 오후 10:30 (2022-12-21~)출연유연석, 문가영, 금새록, 정가람, 문태유, 정재성, 이화룡, 박형수, 이시훈, 양조아, 조인, 오동민, 오소현, 서정연, 박미현, 박윤희, 윤유선, 박성근채널JTBC드라마 가 유튜브에 클립으로 떠서 티빙에서 정주행하다보니 오늘 낮 12시가 되고 말았다. 밤을 꼬박 샌것이다. 한 편에 70분에서 90분까지 꽤 긴 16부작이기 때문에 특히 더 오래걸렸다. 내가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와 가 함께 떠오르는 드라마여서 였다. 그 속에서 '사랑'과 '이해'라는 키워드까지 더해지니 도저히 끊어갈 수가 없었다.. 2023. 3. 22.